INDIA


힌두교 신전 2

카주라 호




<<락슈마나 신전>>

10세기 중엽, 카주라 호


비슈누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지난 편에서 보았던 오릿사의 신전과 달리 높으면서 넓직한 평방형의 기단위에

신전이 올려져 있다. 신전의 네 귀퉁이에는 작은 사당이 하나씩 지어져 있었는데, 비슈누의 3가지 형상과

수리야 신을 모셨던 것을 알 수 있다. 신전 건물에는 두 부분으로 지어진 커다란 현관을 통해서 들어가도록 했다.

만다파와 비마나가 차례로 이루어지는 구조로 성소 주변을 돌면서 경배를 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바깥쪽 벽에

창문을 내어 빛이 들어오게 한 것이 구조상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비마나의 내부에는 머리가 3개이고, 팔이 4개인 화려한 비슈누 상이 봉안되어 있다.

시카라는 나가라 형식을 기본으로 하나의 큰 시카라를 여러개의 작은 시카라가 둘러사

세계의 중심에 있는 위대한 산을 작은 산들이 에워싼 형상이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신전>>

11세기 초, 카주라 호



락슈마나 신전같은 4개의 부속건물은 없지만 규모는 더 크게 지어진 신전이다. 

이 신전의 '시카라'에는 더 많은 작은 '시카라'가 중심의 큰 산을 둘러싸듯이 형성되어있다.

비마나의 외벽은 세로로 튀어나오게 만들어 거의 마름모 꼴에 가깝게 변했다.

시바에게 바쳐진 신전이기 때문에 성소에는 '링가'만이 봉안되어 있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신전 외벽 신상들>>


신전의 외벽에는 각종 신상과 천녀상이 빈틈없이 새겨져 있다. 

이 조각들은 입체적인 고부조로 되어 있는데 이 신전의 건축의

구성적 성격을 드러내주지는 않는다. 신전 전체를 이런 조각으로

뒤덮은 형태이며 기본적으로 건물에 부속되기 위해 대량생산해서

정교한 모양은 아니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신전 외벽의 남녀 교합상>>


외벽 신상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으로 비마나와 만다파 사이에 새겨진 교합상이 있다.

이 중에는 다양한 자세로 남녀가 성교를 나누는 상이 보인다.

이 남녀교합상은 비마나와 만다파가 만나는 지점에만 오직 새겨져 있는데, 이것의 상징구조상

신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에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인도인들은 전통적으로 풍요의 상징인

관능적인 여인상이나 남녀상을 상서로움의 상징으로 나타나는데 이 남녀교합상도 

그렇게 이해할수있다. 상징적으로 가장 취약한 교합부분에 이 교합상을 세움으로서

벼락이나 지진같은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당시 카주라 호에는 자이나교의 신전들도 세워졌었는데 그들의 금욕적 특징상 이런 남녀교합상은 보이지 않았다.



시리즈로 계속 이어집니다...



힌두교 신전 1


❖ 힌두교 신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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