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




아쇼카 석주를 설명하기에 앞서 '아쇼카 왕' 대해서 설명을 해야 한다. 아쇼카 왕은 '마우리아 왕조'를 옹립한 '찬드라굽타 마우리아'의 손자이다. 아쇼카 왕은 인도에서 가장 위대한 황제로 알려진다. 초기의 아쇼카 왕은 수많은 군사 정복을 벌였는데 이를 통해 오늘날의 인도 대부분을 지배했다. 아쇼카대의 마우리아 왕조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서쪽 페르시아 제국 일부까지 세력을 넓히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아쇼카왕은 전쟁의 비참함을 깊이 느끼는데 이 후 그는 불교를 융성해 비폭력을 널리 알리려고 노력하며, 석가모니의 정법(다르마)에 의거한 일종의 도덕과 윤리에 의한 통치를 맹세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그는 Stupa(후에 설명할 예정)와 석주, 주두 등 많은 불교 상징물을 만들게 된다. 이 중 그가 세운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설명할 '아쇼카 석주'이다.

아쇼카 석주의 모양을 보면 거대하고 길쭉한 기둥에 위에는 동물이 얹어진 모습이다. 이 위에 얹어진 동물은 사자, 소, 코끼리, 말등의 동물로 인도에서 영물이라고 여겨지는 동물들인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 처럼 정법(다르마)에 의한 윤리적 통치를 맹세한 아쇼카 왕은 석가모니의 '첫 설법'장소인 '사르나트'를 따라서 이 석주를 세우게 된다. 동 서양을 막론하고 기둥의 역할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데 바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지지대의 역할이다. 또한 여기선 세계축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둥을 새긴 곳을 세계의 축으로 해석한다면 석가모니의 정법(다르마)를 널리 알리기 위한 중심축이라고 해석 할 수 있다.

동물 모양의 주두밑에는 연꽃을 묘사해놓았다. 이 연꽃은 생명의 탄생을 주로 상징한다. 진흙속에서 피어나는 꽃이기 때문인데, 연꽃이 위에 있다면 기둥은 무엇이 되겠는가? 바로 땅에서 솟구쳐 오른 연꽃의 줄기이다. 이 연꽃의 묘사를 통해 당시 불교적 의미만을 담으려 한 것이 아니라 인도의 전통적인 세계 창조 신화(생명 창조)와 연관이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어 여러가지 상징들이 석주에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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