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View

2015. 7. 23. 16:22

리뷰란 다시 보는 활동이다.
굳이 무언가를 다시 들춰보는 것이 이루어질까?

하나의 사건, 사실, 물질, 관념, 문화 등과 같은 것들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때의 생생한 경험과 '리뷰'는 다르다.

리뷰는 그 생생한 경험을 발효시킨다. 부가적으로 다른 생각들이 들러붙는다. 계속해서 머리를 굴리고 굴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한다.

생각해보면 예전의 리뷰는 단지 감상평에 지나지 않았다. 요즘의 리뷰쓰기는 너무나 어렵다. 감상평이 아닌 숙성된 인식을 서술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복습'을 중요시 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다시보기보다. 미리보는 것에 혈안되어있다.

모든 영상, 이미지, 텍스트들은 '미리' 제공된다. 이렇게 미리 제공되어버린 것들은 실제로 보게되었을때 다소의 실망감을 느끼게 만들기 쉽다.

나는 정보사회에서 인간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아는 것과 그것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 계속 미리 제공된 정보를 접할때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게 될지도 모르겠다.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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