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2012

감독 - 조쉬 트랭크

주연 - 데인 드한(앤드류), 알렉스 러셀(매트), 마이클 B. 조던(스티브)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스파이더맨에서 벤 파커가 피터 파커에게 말한 이 말은 인간이 행하는 모든 행위에 적용 될 수 있는 말이다. 보통 우리에게 큰 힘이란 무엇인가? 바로 경제적 혹은 육체적인 압도적인 힘일것이다. 자본주의 체제아래 살아가는 우리에게 타인과의 경쟁은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고 때문에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게 된다. 그것이 운동이던 공부이던 혹은 다른것이던지…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경쟁체계에 익숙하게 학습되어진다. 그것은 유치원때부터 심지어는 태어나기전부터일 수 있다. 부모는 자식을 다른 아이보다 더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본질을 잊고 어느샌가 흉포하게 변해버리기도 한다. 그렇다. 이런 문제들은 우리 사회에서 지워지지않는 문제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은 이런 문제에서 벗어 날 수 있는 ‘힘’을 원하게 된다. ‘돈’, ‘근력’, ‘외모’ 등 자신을 경쟁체계에서 압도적이게 보여 줄 수 있는 것들 말이다. 요즘은 ‘스펙’도 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또한 SNS가 확산됨에 따라 자신의 생활이 타인보다 우월하거나 혹은 더 잘산다고 알리는 행위는 더 쉬워졌고, 폭넓지만 얇은 인간관계를 양산하게 되는 문제도 발생하게 되었다. 이런 사회적 문제의 논점에서 과연 우리가 이런 것들을 뛰어넘는 무엇을 얻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우리가 생각하는 ‘힘’의 한계를 초월한 힘을 얻게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될까? 


이 물음에 정확하진 않지만 가장 근접하게 보여준 영화가 있다. 바로 ‘크로니클’이다. 크로니클 사전적 의미로는 연대기라고 할 수 있고 동사로는 연대순으로 기록한다가 되겠다. 이는 영화의 전체적인 포맷을 보여준다. 주인공 앤드류는 카메라를 구해 ‘모든것을 기록하겠다.’라는 목표를 가지게 된다. 사실 영화초반 주인공이 기록하는 것들은 그다지 아름답지못한 아주 추한 우리의 일상이다.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고 아버지에게 맞고 하는 것과 같은 것에서 앤드류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불안정하게 살아갈지 우리는 예상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겐 매트라는 사촌이자 베스트 프랜드가 있다. 매트는 항상 앤드류를 태워 학교에 데려다주기도 하고 같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매트는 항상 철학적인 이야기로 상황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러던 와중 둘은 파티에 함께 가게 되고 ‘스티브’를 만나게 된다. 스티브는 모두에게 주목받는 학생회장에 출마한 학생으로 화려한 말솜씨를 가지고 있다. 찌질이 ‘앤드류’, 공상가 ‘매트’ 재간둥이 ‘스티브’ 이렇게 세명은 함께 어떤 동굴로 향한다. 매트와 스티브가 발견한 이 동굴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스티브와 매트는 동굴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후 이 셋에게 ‘능력’이 생긴다. 여기서 이들에게 생긴 능력은 우리가 보통 ‘염력’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 능력으로 셋은 더욱 친해지게 되고 함께 다니며 장난을 치게 된다. 하지만 앤드류는 돌발상황을 자꾸만 만들게 되고 결국 그들은 자신들에게 규칙을 정하고 행동한다. 일련의 사건이 있은 뒤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었고, 앤드류는 학교에서 스타가 되게 된다. 하지만 곧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행복한 시간속에 가려져있었던 자신의 트라우마가 드러나게 된다. 찌질하고 초라한 자신을 견딜 수 없었던 앤드류는 자신을 ‘포식자’로 칭하며 생태계에서 가장 우위에 있는 인간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버린다. 그 결과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하게 된다. 하지만 매트는 앤드류의 돌발행동을 막는 제어장치 즉, 브레이크 처럼 그가 하는 행동을 막아선다. 결국 그들의 행동에는 자신이 행한 만큼 되돌려받는 결과를 가지게 된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이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염력’과 같은 힘을 얻은 정신적 불안감을 가진 ‘앤드류’에게는 ‘책임’이 있었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능력은 우리가 쉽게 다른 것에 대비할 수 있다. 어느날 로또를 맞은 빈털털이 라던가 말이다. 우리는 각자 도의적인 책임을 사회에서 가지게 되고 각 부분에 그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앤드류는 자신을 포식자로 포장함으로써 기존의 체계에서 자신을 이탈시키고 그 결과 파괴적인 아나키스트로 분하게 된다. 이런 결과를 낳게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평소에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능력자물이 아닌 인간이 가지는 책임감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시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이 글을 보는 당신들이 지닌 책임이라는 것이 무엇일지 다시 생각해보라. 



크로니클 (2012)

Chronicle 
6.7
감독
조쉬 트랭크
출연
데인 드한, 알렉스 러셀, 마이클 B. 조던, 마이클 켈리, 보 피터슨
정보
드라마, SF, 스릴러 | 영국, 미국 | 84 분 | 2012-03-15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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